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으면 모든 걸 만들 수 있다 - 중국의 제조업 발
최근에 우리가 만난 발명품중 가장 파급력이 큰 것중에 하나가 스마트폰 아닐까?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세 가지 발명품의 결합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진실은 훨씬 더 근본적이다. 아이폰은 인류 최초로 컴퓨팅, 전력, 센서, 연결성,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낸 대중 상품이었다. 그리고 이 청사진이 등장한 순간, 모든 것이 같은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당신의 노트북, 스마트 TV, 현관 카메라, 냉장고, 산업용 로봇, 드론. 모두 같은 레시피를 따른다. 전기차도 껍데기만 벗겨내면 배터리, 센서, 모터, 컴퓨팅, 소프트웨어의 조합이다.
우리는 더 이상 서로 다른 기술 패러다임 속에 살지 않는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가 무한히 변주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모든 것은 스마트폰이다. 모든 것은 컴퓨터다.
1. 스마트폰 제국의 진짜 비밀
스마트폰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매끄러운 유리와 금속 슬래브 안에는 나노미터 단위의 트랜지스터, 원자 수준의 센서, 스튜디오 카메라처럼 빛을 굴절시키는 렌즈가 들어있다. 수천 번 충전해도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 이 모든 것이 열적·기계적 한계에서 완벽하게 맞물려 작동한다. 그리고 이 슈퍼컴퓨터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웨어까지.
이 놀라운 기기는 수십억 대씩 소비자 가격으로 출하되며, 불량률은 거의 0에 가깝고,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설계되며, 해마다 공정이 개선된다. 인류 역사상 이런 수준의 통합을 대규모로 요구한 적은 없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건? 규모(Scale)다.
규모가 만드는 마법: 1%의 개선이 1억 대를 바꾼다
소비자 가전은 규모의 게임이다. 규모에서는 가장 미세한 개선도 중요하다. 수억 대를 출하할 때, 비용·효율·크기·신뢰성에서의 작은 이득은 직접적으로 더 나은 제품으로 복리화되고 다음 세대의 자금이 된다.
예를 들어보자.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을 1%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가정하자.
- 연간 10억 대 생산 기준
- 배터리 원가가 대당 $15라면
- 1% 효율 개선 = 같은 성능에 배터리 $0.15 절감
- 1억 5천만 달러(약 2천억원) 비용 절감
이 돈으로 뭘 할까? 다음 세대 배터리 연구에 재투자한다. 그러면 다시 2% 개선이 나온다. 이것이 복리의 힘이다. 과거 내가 쓴 글에서 강조했듯, 복리는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이다. 매년 작은 개선이 쌓이면 10년 후에는 경쟁자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진다.
그리고 이런 시장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시스템을 조립하지 않는다. 내부의 모듈까지 다시 생각한다.
2. 모듈러 미들: 보이지 않는 지배자
모듈(Module)이란 무엇인가?
저가 부품과 고가 완제품을 연결하는 중간층의 통합 서브시스템이다. 생각해보자.
최하위층: 초대량 생산되는 원재료
- 웨이퍼, 호일, 폴리머
- 다이오드, 전극, 렌즈 같은 표준화된 기본 요소들
모듈러 미들: 기능적 빌딩 블록
- 이 기본 요소들을 묶어서 복잡성을 추상화
-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성숙한 대량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해줌
구체적 예시를 보자.
사례 1: 전기차 인버터
- 재료: SiC MOSFET 스위치 (저렴함)
- 난제: 차량 부하를 관리할 수 있는 열적 안정성 있는 인버터로 만들기
- 해결: 모듈 공급사가 열설계, EMI 차폐, 제어 알고리즘까지 통합
사례 2: 드론 모터
- 재료: 표준 자석과 권선 (저렴함)
- 난제: 비행 중 안정성을 유지하는 밀폐형, 진동 허용 유닛
- 해결: 정밀 가공, 베어링 선택, 제어기 통합
사례 3: 배터리 팩
- 재료: 상용화된 화학물질
- 난제: 고수율 셀을 컴팩트하고 신뢰성 있는 팩으로 통합
- 해결: 열관리,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회로 설계
각 서브시스템은 풍부하고 저렴한 부품을 가져와서 특정 최종 제품을 위해 패키징하고 검증하고 미세 조정한 무언가로 변환한다.
자동차 산업과의 비교: 왜 도요타는 애플을 이길 수 없었나
전통 자동차 산업을 보자. 초기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직 통합되어 있었다. 헨리 포드의 루즈 리버 공장이 대표적이다. 한쪽 끝으로 원재료가 들어가고 다른 쪽 끝으로 완성차가 나왔다.
하지만 자동차가 복잡해지면서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 통합자로 진화했다. ZF, 보쉬, 아이신(도요타) 같은 1차 공급사들이 차량 아키텍처의 상당 부분을 소유하게 됐다. 마쓰다와 로터스가 도요타 파워트레인을 쓰는 이유다.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규모 추구였다. 핵심 서브시스템을 브랜드 간에 공유해서 비용과 복잡성을 분산시키는 것. 하지만 이 모델은 전자제품의 볼륨 다이내믹스에 근접하지도 못했다.
자동차 모듈의 한계:
- 거의 전적으로 차량용으로만 설계됨
- 특정 플랫폼이나 규제 체제에 맞춤
- 좁은 도메인 내의 규모: 수십만 대 vs 수억 대
- 교차 섹터 생태계 참여 불가
결과는? 위험 회피, 규제 고착화, 공급사 주도 커스터마이징을 선호하는 인센티브 구조. 자동차 회사들은 조립과 브랜딩을 유지했지만 공급사가 정의한 시스템을 짜깁기했을 뿐이다. 핵심 기술도 통제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나타나는 비용-성능 곡선도 포착하지 못했다.
소비자 가전 생태계는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여러 산업에 걸쳐 공유되는 부품과 디바이스 프리미티브를 많이 사용한다. 소비자 가전은 이 광범위하게 재사용 가능한 층 위에 구축됐고, 엄청난 규모로 생산되었다.
처음에는 기성품 모듈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플이 소니에 카메라 관련 압박을 가했을 때 기존 센서는 부족했다. 하지만 모듈 층 아래에서는 동일한 디바이스 프리미티브(Device Primitive)가 이미 점점 더 대규모 글로벌 규모로 생산되고 있었다.
- 📦 카메라 모듈
↓ - 🔧 이미지 센서
↓ - ⚙️ 픽셀 구조, 포토다이오드, ADC, 공정 노드, 집적 방식
(이게 바로 디바이스 프리미티브, 그 모듈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기술 요소)
전자제품 OEM들은 모듈 설계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했고 모듈러 미들 공급사의 도움으로 이러한 공유 입력 위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그 입력들이 휴대폰, 노트북, 산업장비 전반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개선 사항이 빠르게 확산되어 자동차 산업이 결코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높였다.
3. 스마트폰의 자식들: 모든 것이 아이폰의 변주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기술의 대부분은 거의 우연히도 그 모듈식 생태계가 구축한 기반 위에 놓여 있다.
스마트폰 부품의 대탈출:
- 리튬이온 배터리: 휴대폰용으로 완성 → 전기차를 실현 가능하게 만듦
- MEMS 가속도계: 화면 회전용 → 드론과 로봇을 안정화
- 스마트폰 카메라: → 자율시스템의 눈이 됨
- Wi-Fi와 블루투스 칩: → 연결성의 백본으로 진화
- 모바일급 프로세서: → 우주선에 탑재됨 (맞춤형 항공우주 하드웨어를 능가)
- GPU: 비디오 게임용 → 현대 AI 시스템의 엔진
소비자 가전이 우리 시대의 모든 가장 중요한 기술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모든 것, 절대적으로 모든 것이 스마트폰이라는 필수불가결한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 = 바퀴 달린 스마트폰 드론 = 프로펠러 달린 스마트폰 로봇 = 움직이는 스마트폰
차이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가족 유사성은 부정할 수 없다.
중국 기업들의 "무분별한 확장"은 사실 정밀한 재활용이다
2024년 12월, 기술 유튜버 마크스 브라운리가 새로운 중국 전기차를 소개했다. 4만 달러짜리 전기 세단인데 포르쉐의 성능과 마감을 자랑했다. 놀라운 건 제조사가 스마트폰 회사 샤오미라는 점이었다.

이런 산업 "크로스오버"는 중국에서 흔하다.
- BYD: 배터리 글로벌 리더 → 자동차, 버스, 선박, 기차 제조
- DJI: 드론 제조 → 카메라, 무전기, 로보틱스 하드웨어
- Dreame: 진공청소기 회사 → 전기 슈퍼카 출시
외부에서 보면 무모한 확장처럼 보인다. 내부에서 보면 단순한 재사용이다. 제품은 바뀌지만 부품은 바뀌지 않는다.
글로벌 규모로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는 이미 배터리, 센서, 컴퓨팅, 열관리, 무선 스택, 대량 생산을 이해한다. 전기차를 만들려면 그 이상이 필요하지 않다.
같은 패턴이 아시아 전역에서 보인다.
- 소니: 게임 콘솔, 센서, 카메라, 스마트폰, 로보틱스
- 파나소닉: 카메라, 배터리, 항공전자, EV 부품, 가전
- 삼성: 스마트폰, 메모리, 디스플레이, 가전, 산업장비
- LG: 디스플레이, 배터리, HVAC, 가전, 로보틱스
이 기업들은 계속해서 동일한 기본 역량을 다른 물리적 형태로 재조합한다. 그들의 장점은 폭 그 자체가 아니라 거의 끝없이 적용할 수 있는 단일 전기-산업 생산 모델의 숙달이다.
4. 미국은 어떻게 제조업을 "잃어버렸나"
미국이 "제조업을 잃었다"는 마치, 미국이 강제로 제조업을 빼았기고, 마치 산업 부문을 어디 두고 온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미국은 물건을 만드는 나라이기를 멈추기로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진짜 가치는 디자인과 IP에 있고, 물리적 제조 행위는 다른 사람들이 처리할 수 있는 저가치 작업이다. 모듈과 부품은 재료이고 우리는 수많은 라인 쿡을 지휘하는 수석 셰프다. 배터리, 모터, 디스플레이, 전력 전자장치가 어디서 오는지 왜 신경 써야 하나? 최종 시스템은 우리가 디자인하는데.
하지만 이 논리는 가혹한 현실을 무시했다. 어떤 나라가 공급망의 모든 중요한 모듈을 공급한다면, 그 나라가 최종 제품도 직접 조립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국)
현대 소비자 시장에서 작은 오류는 치명적이다. 생산 프로세스에서 짜낼 수 있는 모든 작은 개선이 엄청나게 중요하며 수율, 비용, 신뢰성의 모든 퍼센트 포인트가 기본적인 생존 문제가 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재료 과학, 열역학, EMI 거동, 제조 가능성 전반에 걸친 진정한 기술적 돌파구가 필요하다. 수학의 언어로 최적화 문제는 비볼록(non-convex)이다.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학습하고, 반복하고, 다시 구축해야만 정복할 수 있는 수많은 로컬 최소값과 거짓 출발이 있다.
그 지속적인 압력은 제조와 연구를 단일 엔진으로 융합시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리화되는 산업 역량을 창출한다.
애플의 선택: 중국 공장은 거대한 응용 연구소가 되었다
애플은 이것을 일찍 이해했다. 그들은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공장을 훈련시키고, 툴링에 자금을 대고, 새로운 프로세스 역량을 구축하고, 각 공급업체 내부에 분산된 응용 연구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만들었다.
아이폰에서 비용과 결함을 짜내려는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생산 엔지니어링 과제 중 하나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름답게 해결되었다.하지만 다른 사람의 땅에서.

테슬라의 상하이: 중국은 어떻게 따라잡았나
테슬라는 동일한 산업 엔진을 가져와 새로운 영역으로 밀어넣었다.
테슬라가 2018년 상하이에 투자했을 때 리창(李强) — 당시 상하이 최고 관료이자 현재 중국 2인자 — 이 장애물을 직접 제거하고, 국가 및 지방 인센티브를 조율하고, 1년 이내에 세계적 수준의 공장을 세우도록 도왔다.
이 공장은 현재 테슬라 차량의 절반을 생산한다.
이 교환은 양측을 재편했다.
- 테슬라: 속도, 비용 규율, 엄청난 시장 접근권 획득
- 중국: 테슬라의 생산 철학 흡수, 공급업체 수준 향상
CATL, LK 그룹 같은 기업들과 더 넓은 현지 기업군이 테슬라의 품질, 속도, 규모에 대한 잔혹한 기준을 충족시키며 역량을 연마했다.
EV뿐만 아니라 전체 전기-산업 스택의 각 노드에서, 한때 "빠른 추격자"였던 생태계가 곧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었다. .

5. 항공우주 공화국의 황혼
미국은 종종 "항공우주 공화국"이라 불린다. 여전히 명확한 지배력을 가진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산업은 ITAR(국제무기거래규정)로 보호받는다. 그리고 EV나 드론과 달리 항공우주는 여전히 글로벌 전자 공급망과 쉽게 연결된 전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출력 터보 기계에 의존한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열역학 전문가다. 실제로 핵 반응로를 만들 수 있는 나라보다 최상급 가스 터빈을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더 적다.
하지만 이 해자는 줄어들고 있다.
항공우주 및 방위 플랫폼이 빠르게 전기화되고 소프트웨어 정의되고 있다. 항공전자, 전력 분배, 모터 컨트롤러, 자율성이 이제 기체나 연소기만큼 중요하다.
전기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전기화될 것이다. 왜냐하면 전기 시스템이 코드의 기본 기질이기 때문이다.
전력 전자장치가 변속기가 되고, 모터가 엔진이 되고, 소프트웨어가 차별화 요소가 된다. 육지, 바다, 공중 전반에 걸쳐 이동성은 배터리 전기 및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
로켓은 유일한 예외다. 화학 추진이 여전히 추력 대 중량 비율에서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조차도 점점 더 전기화되고 있다.
스타십은 수십만 와트의 전력 전자장치와 모델 3이나 파워월에서 찾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테슬라 배터리를 탑재한다. 로켓 방정식은 화학적으로 유지되지만 그 주변의 모든 것은 전기화된다.
우리 방위력의 상당 부분을 정의하는 항공우주 해자는 처음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덜 안전하다. 미국이 여전히 터보 기계에서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거의 모든 다른 것을 아웃소싱했다.
6. 일론 머스크라는 예외: 그가 증명한 것
유일한 아웃라이어는 '일론 머스크'이다
테슬라와 SpaceX는 미국에서 수천만 대를 만들었고, 모델 3은 레거시 자동차보다 스타링크 위성과 더 공통점이 많다. 긴밀하게 통합된 전자장치, 고밀도 전력 시스템, 공격적인 열관리, OTA 업데이트, 지속적인 반복을 위해 구축된 공장. 지금 아시아 전역에서 실행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소비자 가전 플레이북이다.
하지만 머스크 성공의 교훈은 맹목적인 수직 통합이 아니다.
SpaceX는 시장이 제공할 수 없는 것만 내재화한다. 그들은 엔진, 탱크, 맞춤형 항공전자를 만든다. 왜냐하면 어떤 공급업체도 일정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STMicro의 전력 IC, 삼성의 모뎀, Xilinx의 FPGA와도 협력한다. 스타십조차도 파나소닉과의 테슬라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배터리에 의존한다.
차별화 요소는 SpaceX가 서브시스템 디자인을 완전히 소유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든 부분을 내재화할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엔진과 구조 생산을 내재화했을 때 이 위협이 신뢰할 수 있음을 일찍 입증했다.
전자제품은 규모와 역량 덕분에 더 오래 버텼지만, 반복이 빨라지고 사양이 더 엄격해지고 볼륨이 증가함에 따라 그 우위조차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SpaceX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PCB 공장을 운영하고 고급 칩 패키징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
머스크의 진짜 통찰: 자동차와 우주선은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생산 시스템을 먼저 엔지니어링하고, 제조 가능성과 통합을 위해 모든 서브시스템을 형성하고, 물리학이 허용하는 한 기존의 대량 공급망과 끊임없는 프로세스 개선에 의존하라.
머스크의 회사들은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함께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따라야 하는 공통 생산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된 응집력 있는 전기-산업 대기업을 형성한다.
7. 지루한 탁월함을 향한 사이클: 기술의 운명
기술이 소비자 가전이 되면 동일한 사이클을 따른다.
- 취약한 기적으로 삶을 시작
- 흥미롭고 참신한 제품이 됨
- 지루한 상품이 됨
자동차는 스스로 운전하고, 드론은 소모품이 되고, 로봇은 실험실을 떠나고, 카메라는 칩으로 붕괴된다.
규모는 민주화를 가능하게 한다. 대량 생산은 가격을 낮추고, 사용을 단순화하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고급 기능을 확산시킨다. 당신, 당신 친구, 근처 상점 주인, 미국 대통령 모두 같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이것은 전례 없는 글로벌 성공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국가 안보 취약점도 만든다.
방위에 중요한 역량이 이제 소비자 가전을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 개선에서 나온다. 그 프로세스를 마스터하는 국가는 미래의 전략적 산업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얻는다.
오늘날 미국은 전자 생태계를 묶는 심각한 모듈러 미들 기업이 부족하다. 일론 머스크 같은 예외적인 인물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공격적으로 연결한 다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요한 모듈을 내재화함으로써 이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은 앞으로의 세계에 재현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
우리는 나사까지 수직 통합할 수 있는 일론을 백 명 더 찾는 데 국가적 성공을 의존할 수 없다. 기본 선택이 미국인이 되길 원한다면 — 빠르고, 경쟁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 누락된 층을 재건해야 한다.
우리의 전기-산업 미래를 되찾는 것은 미국 모듈러 미들 구축으로 시작한다.

8. 그렇다면 미국은?
우리의 목표는 BYD나 SpaceX 스타일의 깊은 수직 통합이 아니다. 최고의 회사조차도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 필요는 없고 만들어서도 안 된다.
승자는 시스템 아키텍처를 소유하고 확장된 공급업체와 핵심 모듈을 설계하며 실제로 중요한 곳에 차별화를 집중한다: 통합, 소프트웨어, 고객.
공급업체가 사양을 가져갈 수 있을 때 — 전력 시스템, 모터 드라이버, 비행 컨트롤러, 열 어셈블리 — 그리고 익숙한 부품과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빠르게 램프업할 수 있을 때 개발은 빠르고 저렴하고 반복 가능해진다.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대규모 시장에 제품의 공급망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구축할 가치가 있는 전기-산업 모델이다.
- 설계자가 시스템을 정의
- 업스트림 기업이 규모에 맞게 저비용 부품 제공
- 통합이 그것들을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전환
단일 기업 내부가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 걸쳐 — 여기, 미국에서. 그렇게 해서 저가 EV, 대량 생산 위성, 소비자급 로보틱스를 미국에서 얻는다.
그리고 해결책은 회사 형성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시작해야 한다. 미국 스타트업은 제품 비전에서 선도하지만 종종 그들과 함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빠르게 반복한 다음 수요에 따라 확장하려는 공급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기능적인 중간층이 없으면 이러한 회사들은 조기 수직 통합으로 밀려나 제품을 출하하기 위해 속도와 집중이라는 핵심 이점을 희생한다.
이것은 시장 실패의 신호다.
건강한 산업 기반은 고객 요구 사항에 빠르게 적응하고 수요에 따라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급업체에 의존한다.
미국은 이 모든 것을 시작했다. 우리 주머니의 스마트폰으로. 우리는 소비자 가전 혁명의 청사진을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확장했다.
10억 번째 유닛은 항상 첫 번째보다 더 낫고 저렴하다.
다음 10년은 우리 생태계가 단순히 설계자로 남을지 아니면 제작자가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남겨둔 산업 층을 나타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과거 공장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미래의 생산 모델 숙달을 통해.
미국은 스마트폰을 발명했다. 이제 우리는 그 교훈을 배워야 한다. 미래는 그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의 것이다.
이 글은 a16z의 Ryan McEntush가 쓴 "Everything is Computer"를 번역하고 재구성한 것입니다.
애플 인 차이나라는 책에도 나오는 것 처럼 미국은 중국의 역량을 과소평가했다. 고등교육을 받고 오랜시간 군말없이 일하는 많은 인력이 있는 나라는 꽤나 강력했다.
제조라는 단어의 착각
처음 애플이 중국으로 생산을 옮길 때, 역할 분담은 명확해 보였다. 애플은 설계, 아키텍처, 제품 정의를 담당하고, 중국은 제조, 공정, 공급망 실행을 맡는다. 한쪽은 머리를 쓰고, 다른 한쪽은 손을 움직이는 구조요. 문제는 우리가 "제조"라는 단어를 너무 단순하게 정의했다는 겁니다.
생산을 세 계층으로 나눠볼수 있는데
맨 위에는 제품 정의와 시스템 아키텍처가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지, 어떤 UX와 성능을 목표로 할지 결정하는 영역이죠. 이건 여전히 애플과 실리콘밸리가 쥐고 있습니다.
맨 아래에는 디바이스 프리미티브가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 소재, 기계 가공, 픽셀 구조 같은 기초 공정 기술이에요. 이것도 상당 부분 중국으로 이동했지만, 아직은 미국과 일본,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영역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 간과하고 있지만 실제 제조업에서는 중요한 미들 모듈(Middle Module)이 있다.
진짜 전쟁터는 중간 계층이었다
미들 모듈은 부품을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영역입니다. 카메라 모듈을 통합하고, 배터리 팩 구조를 설계하고, 열 관리를 최적화하고, RF와 EMI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 허용오차를 관리하고, 수율을 개선하는 모든 과정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영역의 특징은 설계와 제조가 겹친다는 겁니다. 설계만 해서도 안 되고, 순수하게 제조만 해서도 안 됩니다. 현장에서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축적되는 암묵지(Tacit Knowledge)가 핵심입니다. "문서화되지 않는 지식", "엔지니어의 몸에 남는 감각"이 특히 중요함
미국은 조립(Assembly)을 넘겼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이 미들 모듈 역량 전체를 넘긴 겁니다. 그리고 이게 치명적인 이유는, 이 지식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만든 역설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애플은 중국 공급망에 문제 해결 권한을 줬고, "이 사양을 맞춰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공급망은 그 요구를 맞추기 위해 공정, 모듈, 통합 능력을 폭발적으로 학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얻었습니다. 아이폰의 품질과 정밀도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그 대가로 미국은 중간 계층의 제조 엔지니어, 공정 통합 인력, 모듈 설계 역량을 잃었습니다.
애플은 완벽한 제품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중국에 완벽한 제품을 만들 역량을 돈주고 가르쳐준 꼴이 되어버림
왜 돌아올 수 없는가
미들 모듈 역량은 돈으로 바로 사올 수 없습니다. 공장을 짓는다고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수십 년의 반복 생산과 실패 경험이 축적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아무리 "리쇼어링"을 외쳐도, 실제로 돌아오는 건 최종 조립의 일부와 자동화된 공정뿐입니다. 미들 모듈의 집단 지성은 이미 중국에 뿌리내렸고, 그들은 매일 그 지식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놓친 본질
미국은 설계와 IP는 지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조 지능(manufacturing intelligence)을 잃었습니다. 중국은 조립을 하다 보니 모듈 통합 능력을 얻었고, 이제는 설계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제조를 외주화한 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추 신경계를 외주화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스마트폰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AI 하드웨어에서도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지금 인도와 베트남으로 생산을 일부 옮긴다 해도, 미들 모듈의 핵심 지식은 여전히 중국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만드느냐"에만 집중했지만, 정작 중요한 건 "어떻게 만드는 지식이 어디에 쌓이느냐"였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20년 전에 결정됐습니다.
아마 관세 만으로 미국이 제조업을 부흥시키는 것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 그렇게 따져보니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지고 있는 제조업 현장, 역량들이 꽤 가치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