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Graham's Essays | Founders
만약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비결이 지능이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끈질긴 집요함이라면 어떨까요?
'파운더스(Founders)' 팟캐스트의 호스트는 기술 스타트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술가인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의 에세이들을 심층 분석합니다. 그는 그레이엄의 글이 어떻게 실리콘 밸리와 자기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는지 설명하며,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단순한 격언 뒤에 숨겨진 복잡한 진실부터 '확장되지 않는 일에 집중하라'는 역설적인 성공 전략까지 핵심 원칙들을 풀어냅니다. 이 요약 노트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위대한 창업가들이 공유하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파헤칩니다.
핵심 요약 (Key takeaways)
-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순간의 즐거움을 쫓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강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깊이 몰입하고 존경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 시험대: 다른 사람에게는 일처럼 보이지만 당신에게는 놀이처럼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소명입니다.
- **끈질긴 집요함 (Relentlessly Resourceful)**은 위대한 창업가의 핵심 특성입니다. 이는 단순한 집념을 넘어, 새로운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유연하게 새로운 길을 찾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예측 변수는 지능이 아니라 **결단력(Determination)**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재능은 결단력에 비해 과대평가됩니다.
- 죽이기 어렵게 만드세요 (Be hard to kill): 극단적인 절약(frugality)은 스타트업의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입니다. 운영 비용이 저렴할수록, 운이 따를 때까지 더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 스타트업은 저절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창업가가 직접 성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첫 사용자들은 직접, 수동으로 확보해야만 합니다.
-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세요 (Do things that don't scale): 초기에 한 명 한 명의 고객에게 쏟는 비효율적이고 지난한 노력은, 대기업은 절대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 우위이자 학습의 기회입니다.
- 꾸준히 결과물을 만드세요 (Always produce): 이는 당신이 열정을 가진 일에 대해 진지한지 스스로를 시험하는 방법이자,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탐색 장치입니다.
- 공동 창업자는 능력보다 인성과 헌신을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결혼과 같아서, 관계의 질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됩니다.
- 경쟁사를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실행력을 걱정하세요. 당신의 회사에 가장 큰 위협은 거울 속에 있습니다.
- 끈기는 장애물을 녹입니다. 통제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들도 그저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타트업은 감정의 롤러코스터입니다. 극단적인 희열과 절망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버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최고의 아이디어는,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현실 인식에 의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이 둘을 분리해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법 (How to Do What You Love)
이 에세이는 '파운더스' 팟캐스트 호스트의 인생을 바꾼 글로, 그는 이 글을 읽고 인생의 모든 것을 팟캐스트에 걸기로 결심했습니다. 폴 그레이엄은 "사랑하는 일을 하라(Do what you love)"는 말이 단순한 조언이 아님을 역설합니다. 어린 시절, '일'은 '재미없는 것'으로 정의되었습니다. 어른들이 시키는 것은 일이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놀이였습니다. 학교가 지루했던 이유는 어른의 일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레이엄의 아버지는 "네가 즐기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조차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을 것입니다. 어떤 순간이든 카리브해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즐거울 수 있습니다. 핵심은 단기적인 행복이 아니라 장기적인 행복입니다.
생산적이지 않은 즐거움은 결국 희미해집니다. 해변에 누워있는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해집니다. 행복을 유지하고 싶다면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일을 찾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그 일을 어떤 비생산적인 즐거움보다 더 좋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가 시간(spare time)'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일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미루는 습관과 씨름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물은 열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즐길 뿐만 아니라 스스로 존경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친구 이외의 다른 사람, 특히 세상의 평판인 명성(Prestige)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즈처럼 지금은 명성 있는 많은 것들이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충분히 잘 해내면 명성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돈 역시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강력한 힘입니다. 진정으로 일을 사랑하는지 시험하는 방법은, 돈을 받지 않아도 그 일을 할 것인지, 심지어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하면서까지 그 일을 할 것인지를 자문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일=고통'이라는 공식을 받아들이거나, 명성이나 돈에 유혹되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므로, 아직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결과물을 만드세요 (Always produce). 예를 들어, 소설가가 되기 위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실제로 소설을 쓰고 있나요? 결과물을 만드는 한, 당신은 그저 몽상에 빠져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항상 결과물을 만들어라"는 원칙은 당신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에서 벗어나 '실제로 좋아하는' 일로 나아가도록 자동적으로 밀어줄 것입니다.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일 (What Doesn't Seem Like Work)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강력한 발견법(heuristic)은 "다른 사람에게는 일처럼 보이지만, 당신에게는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폴 그레이엄의 아버지는 수학자였는데, 12살에 수학에 빠진 이후로 시골 마을에서의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수학은 놀이였습니다.
그레이엄 자신에게는 프로그래밍, 특히 디버깅(debugging)이 그런 일이었습니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은 여드름을 짜는 것과 같은 쾌감으로 디버깅을 즐깁니다. 프로그래밍의 상당 부분이 디버깅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를 즐기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당신의 취향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이상하게 보일수록, 그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호스트는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사례를 듭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조던을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조던 자신은 일하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으며, 모든 훈련과 경기가 놀이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엄청난 노동으로 보였지만, 그에게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일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일 수 있다는 불균형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이 미묘한 단서들을 탐정처럼 추적하여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죽지 않는 법 (How Not to Die)
스타트업의 성공을 정의하는 한 가지 방법은 '창업가들이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스타트업의 절반이 성공한다면, 절반은 부자가 되고 나머지 절반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곧 '살아남는 것이 전부'라는 의미입니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말했듯,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는 원칙과 일맥상통합니다.
운이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당신은 이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당신은 운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섰습니다. 이제 회사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음으로써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공식적인 사인(死因)은 항상 자금 고갈이나 핵심 창업자의 이탈입니다. 하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대부분 사기 저하(demoralization)입니다. 밤낮없이 일하며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는 스타트업이 단순히 서버 비용을 내지 못해 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스타트업 운영은 극도로 힘들고 사기를 꺾는 일이 많다는 것을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끔찍한 기분이 들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실제로 그런 기분이 들었을 때 '아, 너무 힘드니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그런 기분이 듭니다.
스타트업에서 느끼는 또 다른 정상적인 감정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무언가를 출시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이 실패가 아니라 정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가만히 있지 말고 반복하고 개선(iterate)해야 합니다.
회사가 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다른 일에 한눈파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계속할 거예요"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말을 하고 있다면, 이미 큰 문제에 빠진 것입니다.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은 스타트업에 치명적입니다.
흥미롭게도, 창업가들은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다는 희망보다 남들에게 창피하게 보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더 크게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실패가 공개적이고 굴욕적일 수 있는 상황에 스스로를 밀어 넣으면, 더 큰 고통을 견뎌낼 힘을 얻게 됩니다. 성공에는 고통이 따르며, 이러한 상황은 더 오래 게임에 머물도록 강제하여 성공 확률을 높입니다.
나쁜 일은 반드시 닥칩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항상 그렇습니다. 재앙이 닥쳤을 때 좌절하지 마세요. 그냥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아, 이게 폴이 말했던 거구나. 뭐라고 했더라? 아, 포기하지 말라고 했지.'
나쁜 경제 상황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Why to Start a Startup in a Bad Economy)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1970년대 중반만큼이나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폴 그레이엄은 바로 그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설립되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경기 침체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에 그렇게 나쁜 시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실, 경제 상황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며 배운 한 가지가 있다면, 그들의 성공과 실패는 창업가의 자질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는 그에 비하면 반올림 오차에 불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하느냐이지, '언제' 하느냐가 아닙니다. 올바른 사람이라면 나쁜 경제 상황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의 생존에 대한 위협을 뉴스에서 찾지 말고, 거울 속에서 찾으세요.
나쁜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나쁠 때 사서 좋을 때 팔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시장에서는 '좋은 시기'가 곧 '모두가 사려고 할 때'로 정의되기 때문에 대부분이 역발상 투자를 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변덕에 적응해야 하지만, 이는 어느 경제 상황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트업을 경기 침체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은, 평소에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가능한 한 저렴하게 운영하는 것입니다.
저는 수년간 창업가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기업 세계의 바퀴벌레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스타트업의 직접적인 사인은 항상 돈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저렴할수록, 죽이기 더 어려워집니다.
나쁜 시기의 또 다른 장점은 경쟁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기술이라는 기차는 정기적으로 역을 떠납니다. 다른 모든 이들이 구석에서 움츠리고 있을 때, 당신은 객차 전체를 혼자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창업가 역시 투자자이며, 노동으로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투자자처럼, 경기가 나쁠 때 사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주어진 기술과 사람들에게 있어 행동할 최적의 시기는 항상 '지금'입니다.
끈질긴 집요함 (Relentlessly Resourceful)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두 단어는 '끈질기게 집요하다(relentlessly resourceful)'입니다. 그 반대되는 특성은 한 단어로 '무기력하다(hapless)'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무기력함은 수동성을 의미하며, 세상이 당신을 마음대로 다루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훌륭한 풋볼 러닝백(running back)처럼, 성공적인 창업가는 단지 결단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연합니다. 그들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상황에 따라 즉석에서 계획을 수정합니다.
단순히 '끈질긴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영역에서는 어려움이 항상 새롭기 때문에, 단순히 밀어붙이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집요해야(resourceful)' 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끈질긴 집요함'은 성공을 위한 완벽한 레시피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make something people want)"가 목적지라면, 거기에 도달하는 방법입니다. 거울에 이 문구를 붙여놓고 매일 되새길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결단력의 해부 (The Anatomy of Determination)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예측 변수는 지능(intelligence)이 아니라 결단력(determination)입니다. 빌 게이츠만큼 똑똑하지만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재능은 결단력에 비해 과대평가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단력 자체가 재능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결단력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순수한 고집(willfulness)입니다. 무언가를 원하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가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한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의지는 강하지만 자기만족적인 사람은 결단력 있다고 불리지 않습니다. 결단력은 당신의 고집이 규율(discipline)에 의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지가 강할수록, 자신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논쟁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당신과 논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충동을 가지고 있으며, 규율보다 의지가 앞서면 그 충동에 굴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의지가 강할수록, 규율이 없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결단력의 또 다른 주요 구성 요소는 야망(ambition)입니다. 고집과 규율이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는 힘이라면, 야망은 목적지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야망은 가변적이어서, 키울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야심 찬 사람들은 드물기 때문에, 그들을 다른 야심 찬 사람들과 함께 두면 마치 물을 만난 죽어가는 식물처럼 활짝 피어납니다.
사회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야심 찬 사람들을 함께 모으는 이벤트와 기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원자로에서 제어봉을 뽑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발산하는 에너지는 다른 야심 찬 사람들을 격려합니다.
결단력은 다음과 같이 작동합니다. 그것은 규율로 균형 잡힌 고집으로 구성되며, 야망에 의해 목표가 정해집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자질 중 최소 두 가지는 길러질 수 있습니다. 규율을 배울 수 있고, 야망은 거의 모든 사람이 영양실조 상태이므로 키울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의 진짜 모습 (What Startups Are Really Like)
폴 그레이엄이 YC 창업가들에게 "스타트업을 시작하며 무엇에 가장 놀랐는가?"라고 물었을 때,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패턴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공동 창업자를 조심하라: 가장 많이 언급된 놀라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능력보다 인성과 헌신에 더 주목했어야 했다고 후회했습니다. 한 창업가는 "스타트업을 함께 해보기 전에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공적인 창업가들은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우리는 결혼한 것과 같지만, 잠자리는 하지 않는다"는 표현처럼, 이는 매우 강렬한 관계이며 모든 것의 기초가 됩니다.
- 스타트업이 당신의 삶을 장악한다: 스타트업은 직업이나 학생 신분과는 다릅니다.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깨어있는 모든 순간에 일하거나 스타트업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고의 경우, 이러한 완전한 몰입은 신나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일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창업가도 있었습니다.
- 감정의 롤러코스터다: 한순간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입니다. "어느 날은 우리가 차세대 구글이라고 생각하다가, 다음 날은 우리의 완전한 실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합니다."
- 끈기가 핵심이다: 많은 창업가들이 끈기의 중요성에 놀랐습니다. 한 창업가는 "끈기가 지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 계속해서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끈기만으로도 장애물을 녹일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은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 창업가들은 스스로 빨리 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 화려함보다는 고된 노동이다: 스타트업은 마법 같은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많은 작은 일들을 꾸준히 해내야 합니다. "전략적 통찰의 번뜩임보다는 버그를 추적하는 자신을 더 자주 발견할 것이다."
- 최소한의 것으로 시작하라: "완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을 만들고 출시하라." 이것이 YC의 만트라입니다.
- 사용자와 교감하라: 제품 개발은 사용자와의 대화입니다.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가 이 분야의 대가였습니다.
- 아이디어를 바꿔라: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청사진이 아니라 가설로 봐야 합니다. 유연성 없는 결단력은 평범한 결과만을 낳을 뿐입니다.
- 경쟁자를 걱정하지 마라: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이 중요합니다. YC가 투자한 1,000개 이상의 회사 중 경쟁자 때문에 망한 곳은 단 한 곳뿐입니다. 경비행기가 다른 경비행기와 충돌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과 같은 것이 당신을 경쟁자로부터 보호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늘은 넓다"**는 사실입니다.
집요한 사람에게 한마디 (A Word to the Resourceful)
가장 성공적이지 못한 스타트업들에서는 한 가지 공통된 패턴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들과는 대화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창업가들은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기회든 단서만 주면 알아서 마무리 짓는,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타입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 이 두 가지 특성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현명한 자에게는 한 마디면 충분하다(a word to the wise is sufficient)"는 오래된 격언을 통해 연결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한 마디만 들어도 즉시 모든 함의를 파악하고 스스로 추적합니다. 이는 마치 유능한 창업가에게 투자자 연락처 하나만 주면 알아서 자금을 유치해오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함의를 이해하는 것은 집요함(resourcefulness)의 한 부분입니다.
반대로, 성공하지 못한 창업가들은 약점에서 비롯된 일종의 보수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노인이 물리적인 세계를 조심스럽게 걷는 것처럼, 아이디어의 세계를 소심하게 탐색했습니다. 대화하기 어려웠던 것은 실패의 원인이 아니라, 그 기저에 깔린 집요함의 부족을 보여주는 징후였습니다.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 (Do Things That Don't Scale)
많은 예비 창업가들은 스타트업이 저절로 성공하거나 실패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창업가들이 성공하게 만들기 때문에 성공합니다. 초기에 창업가들이 해야 하는 가장 흔한 '확장되지 않는 일'은 바로 사용자를 수동으로 모집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당신에게 오기를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직접 나가서 그들을 데려와야 합니다.
스트라이프(Stripe)는 그들의 기술에 대해 동의한 사람에게 "링크를 보내주겠다"고 말하는 대신, "지금 바로 당신의 노트북을 달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설치해주었습니다. YC에서는 이를 '콜리슨 설치(Collison installation)'라고 부릅니다.
초기에는 사용자의 절대적인 숫자가 너무 작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창업가들이 이 길을 무시합니다. 하지만 복리 성장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매주 10%씩 성장한다면, 100명의 사용자는 2년 후에 200만 명이 됩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해 물어야 할 질문은 "이 회사가 세상을 지배할 것인가?"가 아니라, "창업가들이 올바른 일을 한다면 이 회사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입니다.
그리고 그 '올바른 일'이란 종종 힘들고 사소해 보입니다.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말한 **'미치도록 위대하게(insanely great)'**라는 표현은 단순히 '매우'의 동의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는 병적이라고 간주될 정도의 수준으로 품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작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대기업은 할 수 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팀 쿡(Tim Cook)은 당신이 노트북을 샀다고 해서 직접 쓴 감사 편지를 보내지 못하지만,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좁은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입니다. 페이스북은 처음에는 하버드 학생들만을 위한 서비스였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사이트를 자신들의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교육의 한 형태입니다. 제품을 직접 조립하거나, 고객을 대신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는 과정에서 당신은 결코 다른 방식으로는 알 수 없었을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단일 개념이 아닌, **'당신이 만들 것 + 초기에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할 확장되지 않는 일들'**의 쌍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 모두에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자료 (Resources):
- "How to Do What You Love" (에세이)
- "What Doesn't Seem Like Work" (에세이)
- "How Not to Die" (에세이)
- "Why to Start a Startup in a Bad Economy" (에세이)
- "Relentlessly Resourceful" (에세이)
- "The Anatomy of Determination" (에세이)
- "What Startups Are Really Like" (에세이)
- "A Word to the Resourceful" (에세이)
- "Do Things That Don't Scale" (에세이)
- "How to Make Wealth" (에세이)